KB-YMCA대학생경제금융교육 봉사단 폴라리스+ 원주 23기
본 사업은 한국YMCA전국연맹과 KB금융공익재단(KB국민은행)이 교육기부를 하는 대학생들에게 활동지원비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대학생, 어린이, 청소년들을 올바른 경제적 가치관을 지닌 합리적 소비자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아래에는 이 활동에 직접 참여한 23기 최영웅 단원이 체험한 생생한 소감문입니다.
원주 폴라리스+ 23기 최영웅
교자채신(敎子採薪)이라는 사자성어를 아십니까?
이는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라는 뜻으로, 어떠한 일이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해결책에 노력을 기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20대에게도 저축과 소비 절약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 단순히 얼마의 돈을 모아야 한다는 편협한 시각을 넘어서, 좋아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용돈을 절약하는 방법, 필요 없는 물건을 타인에게 나누는 방법, 그리고 돈의 가치를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아이들이 목적의식을 갖고 장기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단계적 학습을 제공하는 교재와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는 활동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뚜렷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돈을 무작정 모으는 방법뿐 아니라, 왜 모아야 하는지 그리고 모으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되었는데, 이는 단지 아이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교자채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보통의 대외활동들은 릴스나 카드뉴스 제작 등 기업 홍보 중심의 활동에 치중되어 있으며, 이는 나의 미래 가치를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물론 그러한 활동도 중요하다는 데 이견은 없으나, 현재와 과거를 돌아보지 못한 채 미래만 준비한다면 기초가 튼튼하지 않아 결국 흔들릴 위험이 있습니다. 폴라리스 활동은 단단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금융과 경제’를 주제로 아이들을 위한 수업을 준비하면서, “나는 그동안 어땠는가”를 돌아보고 부끄럽지 않은 교육, 말뿐인 교육을 피하기 위해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잊고 있던 부분을 재학습하는 경험은 ‘나’의 기초를 단단하게 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폴라리스 활동은 KB금융공익재단과 YMCA의 사회 공헌 정신이 깃들어 있는 활동임을 자부할 수 있습니다.
수업 차시가 지날수록 아이들이 한층 성장하는 모습은 제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선생님이 수업해주신 게 재밌어서 핸드폰에 경제 퀴즈 어플을 깔고 매일 풀고 있어요!” “지난 번 선생님과 만든 저금통 덕분에 동생과 함께 얼마를 저축했어요!”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수업 준비 시간에 오히려 저를 재촉하는 모습은 ‘나’의 가치와 보람을 체감할 수 있는 최고의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수업을 진행하던 날, 한 아이가 조용히 다가와 속삭였습니다. “원래는 세뱃돈이나 용돈을 받으면 엄마가 다 가져가셔서 모두 드렸었는데, 이번에는 용기를 내어 직접 통장에 저금해보겠어요.” 그 말을 듣고 “돈을 모아서 어떤 일을 하고 싶니?”라고 물었더니, “많이 모아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이 비밀스러운 대화는 제가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뿌듯하게 느낀 순간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작은 변화가 언젠가는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하였으며, 이번 폴라리스 활동은 제게 잊지 못할 보람과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