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3:08부터 나옵니다)에 나온, 청소년 선언문 전문(2025.06.07 원주청소년축제추진위원회)
2025년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청소년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주체로서,
청소년으로서의 권리와 책임, 그리고 희망을 담아 이 선언문을 발표한다.
원주청소년선언문
우리는 종종 ‘청소년’을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미래를 기다리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며 세상을 바꾸어 가는 현재의 주인공이다. 학교와 거리, 가정과 사회 곳곳에서 우리 각자는 저마다의 고민과 희망을 품고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 목소리는 작지 않다. 우리는 변화의 가능성이자, 사회의 새로운 시작점이다.
우리는 누구나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성별, 외모, 출신 배경, 경제적 상황, 가족의 형태, 국적 등 어떤 조건도 우리가 차별받아야 할 이유가 될 수 없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받고, ‘나다움’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바란다. 평등하고 포용적인 공동체 속에서 우리는 더 잘 피어나고, 더 깊이 뿌리내릴 수 있다.
우리는 배울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그것은 단순히 교과서 지식을 넘어서, 삶을 설계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학교는 배움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존중과 안전이 보장되는 공간이어야 한다. 또한 우리의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돌보고 지지하는 정신 건강과 심리적 안전이 중요하다. 우리는 건강하게 자라날 권리가 있으며, 누구도 혼자 아파하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정보 접근의 자유, 표현의 자유, 그리고 온라인에서의 권리 보호가 필수적이다. 동시에 우리는 디지털 세계에서 겪는 불평등과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자격이 있으며,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책임 또한 함께 배워야 한다.
우리는 기후위기와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우리는 작은 실천부터 이어 가고 싶다. 플라스틱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에너지 절약 같은 행동은 우리에게 단지 과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약속이다. 우리는 기후위기의 당사자이자 행동의 주체로서 목소리를 내고 싶다.
무엇보다 우리는 사회를 바꾸는 데 참여하고 싶다. 정책과 제도, 교육과 복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도 주어져야 하며, 청소년이 지역사회에서 단순한 대상이 아닌 의견을 가진 시민으로 대우받는 사회를 희망한다. 원주의 변화 속에 우리의 생각과 목소리가 담길 수 있기를 바란다.
‘개화(開化)’는 꽃이 피는 순간을 의미한다.
이 선언은 단지 말의 나열이 아니라, 청소년 한 명 한 명이 피어나는 과정에 대한 다짐이다.
우리 안의 꿈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며, 그 꿈이 자라고 꽃피우는 계절을 우리는 함께 만들고자 한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피어난다.
각자의 색으로, 각자의 모양으로.
우리는 다르지만, 모두 소중하다.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며, 내일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우리는 이 선언을 통해, 청소년이 존중받고 함께 참여하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향해 힘차게 걸어갈 것을 선언한다.